코스피 3% 급락·유가 115달러 때, 개인투자자가 놓치는 수익 구간
홍해 리스크로 코스피 3.2% 급락하고 브렌트유 115달러까지 오른 시점에서, 공포 매도와 전략적 매수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지수 전체가 내려갈 때 개별 종목의 상이한 움직임을 활용하는 투자자가 수익을 거머쥔다.
코스피가 3.2% 급락하는 장에서 개인투자자는 두 극단을 오간다. 일부는 공포에 모든 주식을 팔고, 일부는 '하락장이 기회'라며 무작정 담는다. 둘 다 틀렸다. 이 기사는 지수가 내릴 때 정확히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지수 하락의 진짜 의미, 개별 종목은 반대로
홍해 사태로 브렌트유 가격이 115달러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가 촉발됐다. 코스피는 3.2% 급락했고, 호주 ASX는 0.65%, 홍콩 항셍지수는 1.06%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날 코스피 내에서는 정반대 움직임이 일어났다. 삼천당제약은 주주총회를 배경으로 6% 이상 급등했고, 신작 게임 '붉은사막'을 출시한 관련 종목도 재평가받으며 올랐다. 지수가 내려간다는 것은 평균이 내려간다는 뜻일 뿐, 모든 종목이 내려간다는 뜻은 아니다.
환율과 유가, 자산배분의 신호
이번 충격은 단순한 주가 하락이 아니다. 원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달러 자산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이익이지만, 국내 수익만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손실이다. 환율 급등 상황에서 금감원이 과도하게 팔린 달러보험 금융상품을 점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고객들이 공포에 설계되지 않은 금융상품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체크해야 할 포트폴리오 세 가지
첫째, 유가 급등 국면에서 에너지·수송 관련 종목과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 업종을 구분했는가. 둘째, 달러 강세 시 달러 채무가 많은 기업과 달러 수익이 많은 기업을 나눴는가. 지수 내림차순 정렬로는 이 구분이 불가능하다. 셋째, 금감원이 점검하는 방카슈랑스 같은 복잡한 파생상품을 보유했다면 원금 손실 구간이 정확히 어디인지 확인했는가. 급락장에서 '대형주나 지수 위주로 담아가는 것도 방법'이라는 조언이 있지만, 그 전에 자신이 이미 보유한 자산이 이번 위기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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